신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놓은 자연은 순리에 맞게 순환되고 그 자연의 법칙은 한번도 바뀌지 않고 정확하게 운행된다.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고 여름이 되면 잎이 되고 꽃이 만발한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소중한 열매를 맺고 겨울이 되면 다시 자연 속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이 순리에 어긋나게 그 순서를 건너뛰거나 뒤바뀌지 않는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신이 만들어놓은 이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고 살았기 때문에 행복했다. 해가 뜨면 일어나서 열심히 땀흘려 일하고 해가 지면 피곤한 육신을 쉬라고 주신 시간인 줄 알고 집으로 돌아가 편히 쉬었다. 아침이 되면 새로운 하루를 새로운 힘을 가지고 철 따라 자연의 법칙에 순응해서 살았다.
그래서 무슨 특별한 욕심이 없었다. 무리수를 두고 자연의 법칙을 역행하면서 흘러가는 강물을 막을 이유도 없었고, 땅을 온통 시멘트로 포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다. 흙에서 온 인생이 흙을 밟고 살지 않고 공중에 둥둥 떠서 살고 있다. 그래서 건강도 잃어버리고 정신이 없어 혼란스럽게 사는 지도 모른다.
참 행복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해서 사는 길이다. 유유히 흘러 바다로 가려고 하는 강물을 가로막아 서면 엄청난 재앙이 온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역류하는 강물을 막을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건강도 행복도 신이 만들어주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할 때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늙음에 대해 순응하는 자세로 때가 되면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만개한 꽃도 아름답지만 철이 들어 붉게 물든 단풍은 훨씬 더 성숙한 아름다움을 지니듯이 인생의 중후한 멋은 인생의 여정을 순리대로 살아온 사람의 모습에 배여 있는 아름다움일 것이다.
<백요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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