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불광사(주시 휘광스님)가 지역 공청회를 모두 통과하고 새 법당 ‘설법전’ 중창불사 신축에 들어간다.
휘광스님은 “불광사는 1996년 10월13일 개원됐다. 그 때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장 설정큰스님과 25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개원법회를 가졌다. 개원법회가 끝나고 난 그 다음 일요법회 때에 실제로 모인 불자는 15명이었다. 15명의 불자들과 함께 시작된 불광사는 10년이 된 지금은 총 700세대가 절에 등록해 있다. 가족들까지 합산하면 약 2,000여명의 불자들이 등록된 상태다. 이렇게 불광사가 크게 발전할 수 있게 모든 불자들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봉사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휘광스님은 “당시 절터로 쓰기위해 산 건물이 유적지로 변경된 줄 몰랐다. 터는 분명히 절터인데 모르고 샀다. 나중에 유적지로 바뀐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건물은 1772년에 지어진 고택이 되어 유적지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비좁은 공간에서의 법회는 어려웠으나 신도들이 잘 참아 주었다. 그래서 2000년 중창불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중창불사를 하기 위해서는 지역 보드에서 모두 8개의 공청회를 통과해야만 했다. 아주 어려운 공청회다. 공청회를 준비하는 한편 2004년 10월부터 중창불사를 위한 1000일기도를 시작해 2004년 8월 끝냈다. 1000일 기도회 동안 불광사에 머무는 스님들과 모든 신도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도 쉬지 않으며 기도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지역보드 공청회는 6년간 계속되다 지난 10월10일 완전히 통과됐다”며 “늦어도 2007년 4월에 기공식을 갖고 중창불사에 들어가 2008년 가을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광스님은 “새로 지어질 불사 이름은 ‘설법전’이다. 건축 예산은 약 150만 달러를 잡고 있다.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각 층 3200스퀘어피트다. 용도에서 지하는 선실과 교육기관으로 쓰고 지상 1층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집회장 그리고 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지상 2층은 설법전으로 1천불이 봉안된다. 가운데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시고 좌부처에는 관세음보살과 우부처에는 지장보살을 모실 것이다. 봉안기금은 1인당 500달러가 된다. 중창불사를 위해 약 25만 달러가 적립돼 있다. 절대로 빚은 내서 건축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구 건물은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체와 중고등부 법당과 소규모 법회를 유치하는 곳으로 계속 사용
된다”며 “새 법당이 지어지면 현지 미국인들을 위해 법당을 개방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불교 포교를 해 왔다면 법당이 지어진 후로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포교할 것이다. 또한 새 법당은 한국문화전통을 살리기 위해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다. 또 한인 1.5세와 2세들을 위한 포교를 위해 영어를 잘하는 젊은 스님들을 통해 영어법문을 시작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불광사에 와서 법회를 인도하신 스님들은 법정스님·법장스님·혜암스님·청화스님·원명스님·혜인스님 등이다. 오는 22일 오전11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 폴 현각스님을 초청해 ‘뉴욕불광선원 개원 10주년 기념 및 설법전 신축기원’법회를 갖는다.
또 29일 오후2시30분에는 한국에서 간화선 수행을 대중화시키는데 큰 업적을 이룬 서울안국선원 선원장인 수불스님 초청해 대법회를 갖는다.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휘광스님은 1972년 대학 2학년 때 부산 범어사에서 출가했다. 동국대 불교학과를 나온 스님은 운암스님(관악산 삼막사)으로부터 동·서양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통도사·상원사 등지에서 참선을 수행했고 대한불교조계종 청소년교화위원회·도선사 수원포교당 등에서 활동하다 1991년 도미 후 원각사에 머물다 불광선원을 개원했다. 법회문의:845-359-9516.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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