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아침 주민들 잠 깨워
▶ 주지사 재해지역 선포, 인명 피해 없어 다행
관광업계, ‘안전지역 하와이’ 이미지 훼손 우려...
곳곳 건물 피해는 있어
무피 헤네만 시장
한국 방문 일정 취소
16일 귀국
일요일 늦잠을 즐기려던 하와이 주민들은 오전 7시7분 전혀 예상치 못한 강도 6.6지진으로 잠을 깨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야 했다.
15일 오전 7분 간격으로 빅 아일랜드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6.6과 5.8의 지진외 수차례의 여진으로 주 전역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코나지역의 병원 중환자들은 오아후의 퀸스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 당국은 팔이 부러지는 등 2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15일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 지진을 경험한 린다 링글 주지사는 당일 헬기편으로 급히 오아후로 돌아와 주 전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진앙과 가까운 코나 지역으로 코나병원과 널싱홈등의 건물에 피해를 입어 입원 환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1983년 진도 6.7의 지진 이후 가장 강한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을 경유해 한국 방문길에 올랐던 무피 헤네만시장은 16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호놀룰루로 돌아와 주 비상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을 했다.
호놀룰루 공항 5,000여
승객들 붐벼
대한항공 KE 052편
4시간 지연
15일 지진 발생으로 주전역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며 가장 큰 혼잡을 일으킨 지역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비롯한 각 지역공항 청사로 도착 항공기 승객들의 경우 출입국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기내에 묶여 나오질 못했는가 하면 출발 항공기 역시 항공사 카운터는 물론 출국심사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아 5,000여 승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여 혼잡을 이루었다.
15일 오전 11시경 출발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 052편도 4시간이상 지연되어 출국했다.
대한항공 호놀룰루 임정훈 지점장은 “큰 과오없이 무사히 승객들이 출국해 안심했다”며 16일부터 호놀룰루 공항은 정상가동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 전기사는 15일 지진발생으로 29만1,000명의 소비자들의 전기공급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와이키키 호텔가
관광객 배려에 최선
와이키키 호텔들은 지진 발생으로 인한 정전 후 빠르게 자체 발전기를 동원 관광객을 돕는데 최선을 다했다. 호놀룰루 공항의 정전으로 비행기가 취소돼 돌아가지 못한 관광객들은 식사를 미처 해결하지 못해 와이키키 곳곳을 찾아 다녔다.
와이키키의 모든 ABC(사진 위) 상점에는 음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케오스 레스토랑은 개스로 조리해 오전 10시까지 아침식사를 판매 하였다.
쉐라톤 프린스카이우라니 호텔은 아침 부페를 제공하였고 와이키키에 있는 4개의 쉐라톤 호텔은 비상 전기를 사용하여 엘리베이터와 몇 개의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비행기가 취소된 여행객에게는 재난 특별요금으로 방을 제공했다..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도 자체 발전기를 이용해 건물당 1개의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6개의 레스토랑 중 2개의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또 힐튼은 각 방과 비행기가 취소된 손님에게 4병씩 물을 제공했다. 이런 와중에도 관관업계는 사람들이 다시 하와이를 방문하도록 격려했다. 마샤 위너트 관광연락관은 “우리는 큰 피해가 없으므로 예약된 관광객은 계속해서 하와이를 방문하도록 격려한다”고 전했다.
<오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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