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홍상설목사)는 김광원(커티네컷 스탬포드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10월16일 오후7시30분 조지아 버포드 소재 해밀톤한인연합감리교회(홍연표목사)에서 제55회 청암논단을 가졌다.
‘폭력과 평화 사이에 선 종교’란 주제와 ‘아브라함이 조상인 종교를 중심으로’란 부제로 열린 논단은 홍연표목사의 사회, 허도범(챨스톤교회)목사의 기도, 홍상설목사의 인사, 강사소개, 김광원목사의 강연, 류도형(광림교회)목사 인도의 질의응답, 홍희섭목사의 광고, 한병칠(Dobson UMC)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홍상설목사는 “논단에 참여하신 여러분들, 논제를 아름답게 가꾸어 주신 김광원박사님께 심심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광원박사는 강연을 통해 “세계 평화는 종교의 몫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가 악화된 배경은 십자군전쟁이다. 그 외 종교를 얼어붙게 만드는 마성으로 선민주의나 공격적 선교주의 그리고 배타적 근본주의가 있다. 이러한 종교의 ‘하드’한 요소들을 극복하고 사랑과 은혜를 지향하는 ‘소프트종교’로 종교는 존재해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박사는 “20세기는 ‘이데올르기’가 전쟁의 원인이 되었으나 21세기에는 문화와 종교가 세계평화와 전쟁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전쟁은 늘 인류에게 유혹과 환상으로 다가온다.
그 결과는 잔인하고 무자비한 파괴와 살생만을 가져올 뿐이다. 특히 하나의 폭력에 맞서서 한 국가가 지원하는 폭력에 대해서는 인류가 늘 관대한 습관이 있다. 설혹 정의의 이름으로 맞서는 전쟁이라고 하더라도 혹은 ‘거룩한 전쟁’이라는 명분을 내세운다고 해도 역시 전쟁은 정답이 아니다. 더군다나 핵무기 시대에서는 공격자나 방어자 모두가 함께 죽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과 연대하며 국제적인 기구 등을 동원하여 발생 가능한 비극적인 폭력을 막아내는 길이 가장 현명하다”며 “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길은 보복과 복수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디딤돌을 하나씩 내어 딛는 것이다. 즉, 현대 이후의 철학적 주제가 되어있는 ‘폭력적 주체의 해체’와 더불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대화하는 길’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선택해야 할 평화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