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날 이런 친구의 물음에 곰곰이 이 문제에 대해 생각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이 질문과 관련해 우리 동포와 미국인들의 생각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봤다.
한국인들이 미국에 처음 정착한 것은 약 100년전 이라고 하지만 전적으로 많은 한인들이 이민 온 시대는 지난 20-25년전 쯤 일 것이다. 이제는 한국 다음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갓 온 이민자들은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었을 것이다.
이민자 들이 첫째 극복해야 할 것은 언어, 문화 등등 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살아가는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인 이민자중 10명에 적어도 8명은 자식 교육걱정 때문에 미국에 왔다고 한다.
미국에 오면 역시 영어가 별로 필요하지 않은, 즉, 몸으로 때우는 일 아니면 한인동포 밑에서 한인상대 직업부터 시작한다. 매일 땀흘려 번 돈으로 렌트, 전기값 등등 내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빠듯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좋은 것은 미국에서 아무리 가난하다고 해도 아이들이 “ 웬만큼” 공부만 하면 대학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돈이 없어서” 자식 대학 포기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자식 교육 때문에 미국에 온 것은 좋은 결단 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돈이 솔솔 들어간다. 장학금으로 대학 입학 했더라도 하와이주립대학이면 몰라도 미 본토라면 상황이 다르다. 학비, 기숙사 정도는 얼마만큼 장학금 받더라도, 그외의 비용은 개인비용이며, 부모의 부담은 한결 더 무거워 진다. 대학에선 Work-Study Program 이라고 해서 교내 식당, 도서관, 또는 체육관 등등 에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풀타임 학생에겐 일하면서 공부 한다는 것은 피곤 한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사회인이 투 잡을 뛰는것 보다 더욱 힘든 것이다. 재정적 계산을 한다면 장학금을 받더라도 전액 장학금은 받기 어렵고 부분적으로 받은 장학금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부분적으로 현금으로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현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Student Loan 을 하게된다. 한국사람들은 역시 일명 명문대학?Ivy League 을 선호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부담은 더욱 크다. 명문대학 4년 졸업하면 적어도 10만달러 정도 부채를 안고졸업한다. 거기다 석박사까지 한다면 2-3 배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이다. Student Loan 은 저이자 ( Low Interest ) 이다. Student Loan 은 졸업 6개월후부터 갚아야 한다. 한마디로 아이들이 졸업 하자 마자 빚쟁이가 되는 것이다.
졸업후 수년에 걸쳐 빚을 갚아야 한다. 물론 자기를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자기 빚을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부모들이다. 미국와서 열심이 일해서 푼푼이 저금한 돈은 자식교육에 올인 했지만 남은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많은 분들 저임금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것도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하지만 정부의 예산이 점점 줄어들어 10년후 부터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 한다. 정부는 10년 안에 600억 달러의 메디컬 예산을 삭감 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손을 내밀 상황도 못된다. 자식들도 결혼해서 빠듯한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마음 편하게 자식 기댈 필요없이 이렇게 사는것이 편하지” 하면서 자신을 위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적은 돈이라 할지라도 ‘돈’ 은 ‘돈’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체계적으로 재정 계획을 할 수 있으며, 법으로도 자기의 의사를 명백하게 밝힘으로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람이 자기재산을 마음대로 못쓰게 할 수 있다. 또한 재산을 대대로 물려 받을 수 있게 법 으로 만들 수 있다.
1세대가 고생을 했어도 2세대가 더욱 풍족하게 하기위해선 한국식의 재정계획이 아닌 미국식 재정계획을 권하고 싶다.
<문의 35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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