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르디 변호사 독불장군식 타운 운영
최준희 뉴저지 에디슨 시장이 민주당 반대 세력의 압박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디슨 지역에서 변호사 및 부동산 개발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롬바르디씨는 최 시장이 에디슨 타운 행정에 신경 쓰지 않고 개인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며 재선거(Recall Election)를 주장하고 나섰다.
롬바르디씨는 “최 시장이 에디슨의 민주당을 장악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최 시장이 독불장군식으로 타운을 운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롬바르디씨는 최 시장이 일인당 1,000달러에 달하는 선거자금 만찬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최 시장이 에디슨 타운의 시장으로 출마한 것은 타운의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단계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 시장을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그의 정치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의 선거 자문인 에반 스타비스키씨는 “롬바르디는 개인의 비즈니스를 위해 최 시장에 대한 인신공격을 단행하고 있다”며 최 시장은 에디슨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스타 레저지의 보도에 따르면 롬바르디는 지난해 11월 에디슨 시장 선거에서 최 시장과 맞붙었던 빌 스티븐스에게 1만3,000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 미 언론을 비롯한 주류사회 정계 관계자들은 에디슨 타운십 시장직의 재선거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며 최 시장을 옹호하고 있다.중부 뉴저지의 일간지 중 하나인 ‘홈 뉴스’는 6일자 사설을 통해 “시장 재선거 주장은 말도 안 되는 ‘난센스’(nonsense)”라며 “최 시장은 재선거의 대상이 될 만큼 잘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더 대학의 데이빗 레보비치 정치학 교수 역시 “시장에 대한 재선거는 시장이 주요 공약을 번복하거나 도덕적으로 큰 잘못을 범했을 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며 “에디슨 타운십의 이번 사태는 재선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뉴저지에서 시장에 대한 재선거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1만2,5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모리스 카운티 소재 마운트 올리브 타운십과 빅토리 가든스 타운십의 경우, 올해 시장 재선거를 단행한 바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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