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 민들레 영토 희망스토리
‘민들레 영토 희망스토리’
민들레 영토라는 말은 한국에서 80년대를 보낸 사람에게는 매우 익숙한 말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 시 중에 이해인 수녀님의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민들레 영토가 신촌의 연대 앞 카페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느냐? “미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민들레 영토가 있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민들레 영토라는 말을 줄여서 민토라고 부릅니다. 저도 한 번 가 보았는데 5층 건물 전체가 카페인 이곳에 들어가면 마치 대학의 써클 룸에 들어 온 인상을 받습니다.
처음에 민들레 영토가 시작되었을 때는 신촌의 연대 앞 기찻길 옆 10평의 무허가 임대건물이었습니다. 무허가 건물이었기 때문에 음식을 팔수도 없었으며 카페라는 이름의 간판도 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페 안에는 자판기를 설치하였고 손님들이 먹을 음식은 싸오게 했습니다. 그 대신 문화비 명목으로 자리 값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간판 자리에는 ‘Break the Impossibility Habits’라는 글을 크게 써 놓고 지나가는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첫 손님 2명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 민들레 영토의 분점이 생겨나 하루에 1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믿어지시는지요? 게다가 중국은 물론 미국까지 민들레 영토를 확장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민들레 영토의 주인이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을 나와 목회를 하던 목회자라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이혼의 경력을 가진.... 36세의 나이에 철저히 실패의 막다른 길목에 서 있던 사람이 일군 민들레 영토치고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영토가 되었습니다.
이혼을 하고 목회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무기력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3년 동안 그는 2천 권의 책을 읽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해 낸 것이 여섯 살 때 삼촌을 따라 갔던 다방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민토의 현재 주인은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꼭 남자 다방마담이 될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답니다. 어른들이 편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기 때문이었다는데...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은 다방을 매우 심심한 곳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추어 보면 저자의 어린시절 눈에 비친 다방의 모습이 그랬다니 처음부터 심상치 않기는 심상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꿈을 다시 찾게(?) 된 것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던 그 무렵, 한 카페에 들어가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켜 달라는 이야기를 듣고부터라고 저자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이 편히 쉴 공간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을 해야 되겠다. 좋은 생각이 떠 오르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최선. 그렇게 시작된 민들레 영토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민토의 주인은 이야기 합니다. 민토의 성공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 감성을 채워주었기 때문이라고. 엄마같은 분위기의 카페. 그래서 먹고 더 먹으라고 권하는 카페.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위하여 시각적으로는 아름답게 청각적으로는 분위기가 있게 후각적으로는 향기로우며 촉각은 부드럽고 미각적으로는 입맛에 맞도록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Cool지고 Warm뜨고’라는 뉴스의 타이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영화와 TV드라마의 특징은 따듯한 것을 추구하는 것에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추운 곳에서 따듯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가슴이 따듯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우리 가정도 우리 교회도 우리 사회도 민들레 영토와 같이 따듯한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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