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운영비로 두 차례 총 1만8,500달러...두 달여만에 갚아
웹사이트 사무국 재정리포트 지난해 10월이후 방치
제29대 뉴욕한인회 이경로 회장이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뉴욕한인회관 운영수익을 사무국 운영비로 전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29대 재정리포트에 의하면 한인회 사무국은 지난해 5월11일과 6월22일 각각 1만 달러와 8,500달러(총 1만8,500달러)를 뉴욕한인회관 계좌에서 인출해 사무국으로 이체했다. 이는 한인회관이 매달 지출하는 모기지 상환액의 3배에 해당한다.이 결과 한인회관은 지난해 7월7일 1,358달러71센트의 재정 적자를, 7월31일에는 595달러94센트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홍명훈 회관관리위원장은 이 회장이 돈이 급히 필요하다고 해서 같은 집안이라고 생각해 빌려줬다. 당시 서류나 공문서를 통해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회칙에 의한다면 위반이다고 말해 회관의 기금을 사무국 운영비로 전용해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이는 투명해야 할 한인사회 자산인 뉴욕한인회관의 자금을 회장이 전용해 사용함으로써 한인회 책임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자행한 선례를 남기게 된 셈이다.
한인회관 재정보고에 따르면 전용금은 지난해 7월3일과 7일 양일에 걸쳐 각각 3,000달러와 2,500달러, 8월2일에 1만3,000달러가 한인회관 계좌로 회수됐다.뉴욕한인회 회칙 회관운영특례(43조) 조항은 회관의 부채가 완불될 때까지는 회관 수입을 한인회 일반 경상비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인회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익금을 이 건물 모기지 상환과 회관 운영비로 우선 지출토록 회칙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인회관은 28대부터 회관정상화 노력을 통해 회관 내 10개 유닛의 세입자로부터 2만3,517달러69센트의 렌트를 고정으로 받고 있다. 그러나 빌딩 모기지 상환, 인건비, 일 년에 두 차례 납부하는 부동산세, 회관관리운영비 그리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닝 변경에 따른 비용을 제하면 겨우 재정자립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29대 이경로 회장은 지난 28대 김기철 회장 당시부터 일일 업데이트 통해 한인회의 재정 투명성을 한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재정리포트를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전혀 보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현재 뉴욕한인회 웹사이트의 제29대 재정리포트 중 사무국 재정은 이 회장의 취임직후인 2005년5월부터 2006년10월13일까지는 정확하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전혀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어, 오는 4월말로 임기를 끝내는 이경로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인회사무국의 재정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낳고 있다. <김재현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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