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코르자인(오른쪽) 뉴저지 주지사가 8일 연두교서를 마친 뒤 주 의회 의원들의 박수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뉴저지 주지사 연두교서, 의회에 해결책 촉구
존 코르자인 뉴저지 주지사가 미전역에서 가장 높은 뉴저지주의 재산세 감면을 약속하고 나섰다.
코르자인 주지사는 9일 트렌턴 소재 전쟁 기념관에서 가진 연두교서를 통해 “뉴저지주의 재산세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될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주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을 주 의회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의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법안에 따르면 연소득이 10만달러 이하인 주택 소유자들의 재산세를 20% 감면해주고 10만~15만달러일 경우 15%, 15만~20만일 경우에는 10%의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주 의회는 지난 6개월간 재산세 감면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의 법안은 통과되지 않고 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의 연 평균 재산세는 가구당 6,000여달러로 미전역 평균치보다 무려 두 배가 높다. 코르자인 주지사는 “뉴저지주 재산세 문제는 지난 20여 년 간 계속 거론돼 왔지만 매년 7%씩 인상되는 등 전혀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말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회로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재산세 문제가 비록 지금 당장 해결돼야 하는 이슈이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책 없이 현재에만 급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산세를 감면하되 인상률을 연 4% 이내로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지사는 이어 저소득을 위한 주택, 경제개발, 수준 높은 유아 교육, 항구 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르자인 주지사는 아울러 예산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뉴저지 턴파이크 등 통행료가 부과되는 도로를 개인회사에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존 코르자인 뉴저지 주지사 2007년 연두교서 주요 내용
▲재산세 삭감
-연소득 10만달러 이하 가구에 20%, 10~15만달러 15%, 15~20만달러 10% 각각 삭감 단행
-재산세 인상률 매년 4% 이하로 고정
-이를 위해 공무원들의 은퇴연금 및 건강보험 혜택 삭감
▲정부 윤리 강화
-정치 단체들간의 자금 유통 금지
-정치 기부금 제한
▲재산세 문제 해결된 후 노력해야 될 이슈
-노인층을 위한 보험 제공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대학 학비 보조금 인상
-갱단 척결
-저소득층 위한 주택 건설
-수준 높은 유아 교육 제공
-항구 안보 강화
▲뉴저지주의 자랑거리
-럿거스 대학 풋볼팀
-가구당 소득 미전역에서 가장 높아
-미전역에서 가장 높은 고등학교 졸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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