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7일 연두교서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7일 오후 1시 시청에서 연두교서를 갖고 재산세를 5% 감면하고 의류와 신발 제품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없애는 방안을 골자로 한 2007년 행정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매년 400달러 씩 돌려주는 재산세 환급 이외에 재산세를 5% 감면해 뉴욕시 주택 소유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나섰다. 재산세 환급은 늦어도 내년 회기연도에 적용될 계획이다.또 의류와 신발제품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없애 소매업계를 도울 방침이다. 현재는 뉴욕시 판매
세(4%) 면제가 110달러 이하의 의류, 신발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이를 110달러 이상의 고가품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이는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재산세 감면 계획과는 달리 통과되면 영구적으로 실시된다.
이밖에 550억 달러 규모의 뉴욕시 예산 가운데 10억 달러를 스몰 비즈니스 업계를 활성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시정부는 예산 잉여금 7억5,000만 달러를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회기연도에 재산세 감면 충당 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뉴욕시 콘도 소유자의 평균 재산세는 매년 6,449달러로 재산세 5%가 줄어들면 총 322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주택 소유주의 경우 재산세는 5% 감면되면 연간 평균 3,098달러에서 160달러가 줄어든 2,938달러가 된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지난해에는 50억 달러의 예산 흑자액을 뉴욕시민들의 헬스케어에 투자하고 미래의 예산 적자를 충당할 수 있도록 예치해 뒀다”며 “올해는 예산 흑자 분을 주택 소유주 및 납세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세금 감면 패키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의 예산안은 시의회의 공청회 및 투표를 거쳐야 한다. 시의회는 세금 감면과 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번 블룸버그 시장의 세금 감면안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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