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지역경찰에 이민자 단속권한 실행놓고
매사추세츠 주에 이어 버지니아 주에서도 지역 경찰에게 이민자 단속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민자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로버트 F. 맥도넬 검찰총장은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역 또는 주 경찰이 이민법 위반자를 구금하고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행정명령 발효를 주 의회와 주지사에게 강력히 요청했다.맥도넬 검찰총장은 “연방 이민 단속국이 모든 미국 내 이민법 위반자를 단속 또는 체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미국의 법을 위반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 경찰들에게 이와 같은 구금 및 체포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현재 연방 수사국만이 이민법을 집행할 수 있다는 규정으로 인해 지역 또는 주 경찰이 이민법을 위반한 사람을 단속해도 이들을 체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빠른 시간 내에 이와 같은 행정 명령을 발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관련 버지니아주 티모시 카인 주지사는 “나는 절대로 맥도넬 검찰총장이 제안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민법 집행은 연방 정부의 의무이지 주정부의 의무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협조를 요청할 경우 지역 경찰들이 이들과 팀을 이루어 이민자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정명령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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