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준 박사 ‘G2G 크리스찬 교육연구소 개설’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이민가정의 부모 자식 사이 ‘갭(Gap)’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가을 ‘다리를 놓는 사람들: 2세 교육을 위한 1세들의 사명’이란 책을 펴냈던 뉴브런스윅 신학원 교수 이학준 박사는 “유교 사상이 강한 한국적 사고방식의 부모 세대와 미국의 개인주의 사고방식을 지닌 자녀 세대 사이에 갭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이민가정이다. 부모에게는 미국사회를 이해시켜주고 자녀들에게는 성장발달 단계에서 심리적 도움을 제공한다면 갭을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민가정 공동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이 박사는 최근 비영리 기구인 ‘G2G 크리스찬 교육연구소’를 뉴욕에 열었다.
‘세대에서 세대로(Generation To Generation)’를 모토로 내건 G2G 크리스찬 교육연구소는 조만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 특히 유대인들의 자녀 성인식을 한국식으로 도입한 ‘코리안 바 미츠바’와 ‘주말 이민부모 학교’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들.
이 박사는 “유대인들의 자녀교육 성공 비결에는 성인식도 한몫 작용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모가 올바른 가치관 교육을 제공한다면 자녀들은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바탕을 마련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13세 때 시작하는 유대인 성인식과 달리 연구소는 13~15세 한인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4개월에 걸쳐 성인식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간 진행되는 주말 이민부모 학교는 앞서 밝힌 부모 자식간 갭을 줄이는데 주력하기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 이외 역사·문화 탐방, 청소년 상담, 하계 청소년 지도자 캠프, 리더십 컨퍼런스, 인턴십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뉴욕 새누리 장로교회 동사 목사를 지냈던 이 박사는 프린스턴 신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영성에 관한 영문책자를 저술, 올해 뉴저지 지역사회의 MLK 기념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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