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대 조사, 이민자 경제수준 높을수록 취득 계획 낮아
미국의 부유층 이민자들이 미 시민권 취득을 기피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더글라스 매시 교수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민자들 중 대부분은 미 시민권을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매시 교수는 “미국에 살고 있는 외국 태생 이민자 중 93%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지만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이와 같은 수치는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적인 개념과는 반대로 미국에 주택이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이민자들 중 시민권을 취득하겠다고 대답한 경우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매시 교수는 “경제 수준이 높은 이민자일수록 삶과 관련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외국에 살면서 부딪힐 수 있는 인종차별과 사회의 벽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부유층 이민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모국으로 돌아가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라틴계 법률 및 교육재단의 마리아 후에가씨는 “미국으로 이민 오는 부유층 이민자들은 모국에서도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하다가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면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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