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새들브룩 소재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한덕수 아벤티노)가 신년을 맞아 노인 신자들을 위한 윷놀이 잔치를 열었다.
21일 오후 열린 이 행사에는 성백삼위 성당의 노인 단체인 OB 구역회(구역장 이 스테파노)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윷’과 ‘모’를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 스테파노 OB 구역장은 “신년을 맞아 노인들이 함께 모여 오붓한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윷놀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 고유의 놀이를 하며 함박웃음 짓는 노인분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푸짐한 상품을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했다.OB 구역회원인 올해 86세 이 테레사씨는 “미국에 와서 오래간만에 실컷 웃어보는 재미를 느껴봤다”며 “윷놀이가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인지 미처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성백삼위 성당의 OB 구역회는 성당 주위의 화원을 단장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카드를 직접 만드는 등 성당내에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덕수 아벤티노 주임신부는 “노인들로 구성된 OB 구역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 같다”며 “이들로 인해 성당 전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구역장은 “3년전 구역회를 시작할 당시 밥만 먹고 헤어지는 모임이 아니라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는 모임을 만들기로 생각했다”며 “봉사활동과 더불어 박물관 방문, 서커스 관람, 벚꽃놀이 관광 등을 통해 한인 노인들이 미 주류사회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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