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업데이트 안된 채 방치...아예 폐쇄된 곳도
한인사회의 온라인 활용이 점점 저조해지면서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한인단체마다 웹사이트 개설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지금은 업데이트 등 운영이 중단되거나 방문자가 적어 유명무실해지는 일도 허다하다.현재 뉴욕 일대 한인회나 직능단체 중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곳은 절반 정도다. 뉴저지한인회총연합회와 커네티컷한인회 등 불과 2-3개 한인회가 웹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직능단체 중에는 경제인협회 등 6-7개 협회가 있다.그러나 일부 단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데이트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거나 아예 폐쇄된 곳도 적지 않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강성호(35)씨는 “궁금한 점이 있어서 모 협회 웹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업데이트가 안 된 상태였다”며 “그동안 들어왔던 단체들의 웹사이트 개설에 대한 소식에 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은 찾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협회나 단체의 웹사이트 개설 비용은 4,000-5,000달러 수준이고 유지비는 한 달에 100달러 미만으로 큰 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한인사회의 온라인 이용이 적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문자가 적다는 관리자 측과 볼 것이 없다는 방문자들의 의견으로 나뉘어 진다.
한 직능단체의 관계자는 “게시판의 한 목록에 방문자 수는 기껏해야 10-20여명 수준”이라며 “그만큼 방문자가 적기 때문에 효과가 적다는 생각에 투자를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방문자들은 기껏 찾아서 웹사이트에 들어가 봐도 재미있는 정보가 거의 없고, 초기에 만들어놓은 단체에 대한 홍보 자료가 전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인단체의 불만과는 달리 한인들의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이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생활 정보 교환이나 샤핑 외에도 취미 생활과 각종 온라인 단체 활동으로 생활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 개인 웹사이트나 블러그를 개설하는 한인들도 상당하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전병관 회장은 “앞으로 지식정보화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은 정보와 새로운 디자인 등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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