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협회명의 크레딧카드 사용 등 해명 요구
뉴욕한인식품협회의 강병목 회장이 협회 공금을 임의적으로 부당하게 써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강 회장이 이사회의 승인 없이 협회 명의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아 지난 4개월 동안 협회 공금을 사용해왔다며 이에 대한 강 회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사들은 또 협회 후원사인 코카콜라와 aT센터에서 지원된 4,220달러 역시 한국에서 열렸던 미주한인식품상총연합회 행사 참가 경비로 임의적으로 사용한 경위를 철저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호길 이사는 “취임당시 절대로 협회 공금을 개인 판공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던 강회장이 임의적으로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5,000달러 이상의 공금을 사용한 것이나 이사회 승인없이 후원사 돈을 맘대로 사용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크레딧 카드는 회장 권한으로 업무 편의를 위해 만든 것으로 협회 비품 구입과 대내 업무 및 대외 활동을 위해서만 사용했을 뿐 개인 용도로 협회 공금을 쓴 적은 결코 없다”고 반박했다.
강 회장은 또 후원금 사용에 대해 “코카콜라가 지원해 준 3,000달러는 지난해 병상에 누운 구군서 전 회장을 돕기 위해 준 돈이며 aT센터가 제공한 1,220달러는 미주식품상총연합회 행사 참가 경비로 지원받은 돈으로 두 회사 모두 입금이 늦어져 일단 협회 공금을 사용했으며 이후
지원금을 받아 모두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번 강 회장의 공금 임의사용 의혹제기 등과 관련, 강 회장에게 크레딧카드 사용 내역서 등을 건네 받아 자체 감사를 실시한 후 내달 이사회에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김노열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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