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트라이베카에서 TKT(T. Kang Taekwondo)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태선 사범의 공인 9단 승단식이 지난 27일 그의 가족들과 수백여명의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45세의 나이에 공인 9단에 오른 강 사범은 5세때 그의 부친이자 스승인 강서종(공인 10단·77)옹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 오늘날까지 왔다. 지금까지 강 사범이 배출한 유단자만 하더라도 200명이 넘을 정도로 그의 지도력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는 트라이베카에서 도장을 운영해서인지 그를 찾는 제자들은 배우에서부터 락밴드 음악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날 승단식의 사회도 그의 제자이자 할리우드 배우인 마이클 임페리올리씨가 맡았다. HBO의 히트 시리즈 ‘소프라노’에서 크리스토퍼 몰티산티 역을 맡고 있는 임페리올리씨는 ‘굿펠라스’, ‘정글 피버’ 등 상당수의 히트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강 사범은 “이렇게 많은 제자들이 와 축하해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라며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엄청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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