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연합회- 부당성 지적 성명서 한인회에 전달키로
한인포럼- 취재거부 비상식적 범동포 공개토론 추진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원)의 파행 운영<본보 2월8일자 A1면>에 대한 한인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금옥)는 선관위의 비공개 회의와 한국일보 취재 거부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작성하여 뉴욕한인회에 제출하기로 지난 8일 결정했다.또 한인사회의 현안과 분쟁을 조정하는 뉴욕한인포럼은 8일 준비모임을 갖고 선관위의 취재 거부는 비상식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뒤 오는 12일 발기모임에서 한인회장 선거의 현안 등에 대해 집중 토론키로 했다.그러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이같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한국일보에 대한 취재 거부라는 뉴욕한인회의 원칙을 고수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지역한인회연합회는 이날 월례회에서 선관위의 비공개 모임과 한국일보 취재 거부를 토의 안건에 올렸다. 김금옥 연합회장은 “뉴욕한인회의 한국일보 취재 거부는 당사자들의 문제라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이같은 특정 언론 배제 결정이 선관위까지 적용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방주석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장은 “선관위 모임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한인회장 선거까지 한국일보의 취재를 거부한다는 것은 한인들의 눈과 귀를 막는, 한마디로 한인사회를 얕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일한 전 맨하탄한인회장도 “선관위원 9명 중 뉴욕한인회 임원이 6명이고, 뉴욕한인회 이사장이 선관위원장을 겸직하고,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연합회 이름으로 시정을 요구하자고 제의했다.
이기철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은 “이런 방향이 옳다는 우리의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해 한인회에 전달하고 언론에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역한인연합회는 취재 거부를 철회하고 공정하게 선관위를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한인회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한인포럼
한인사회의 현안과 분쟁을 조정하자는 취지로 한인 원로들이 모인 가칭 뉴욕한인포럼은 지난 8일 준비모임에서 선관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발기준비 위원회 실행위원으로 위촉된 주승욱 목사와 전성진 전 퀸즈중부한인회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관위가 공정성을 잃어서는 안 되며 한국일보의 선거 관련 취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인포럼은 이날 한인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된 선관위의 파행 운행 등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관한 자체 토론회를 갖은 뒤, 한인동포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뉴욕한인포럼 준비모임에는 유재구 전 엘머스트경로회장과 전성진 퀸즈중부한인회 초대회장, 주승욱 목사, 황성 뉴욕장로교 8선교회 선교목사, 홍종학, 변천수 전 플러싱한인회장, 서병선 뉴욕예술가곡연구회장 등이 발기위원으로 참석했으며 발기인 및 원로회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뉴욕한인포럼은 오는 12일 발대식을 갖는다.
■선관위의 입장 고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서 민경원 선관위원장은 앞으로 모든 회의를 공개하겠지만 한국일보의 취재 거부는 계속한다고 밝혔다.민 위원장은 “뉴욕한인회가 한국일보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선관위도 그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며 “선관위가 담당하는 신임회장 선거도 이같은 원칙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을 말하면서도 현 뉴욕한인회장의 비상식적인 취재 거부 입장을 차기 회장 선거까지 적용한 것이다.
민 위원장은 선관위원에 뉴욕한인회 임원이 많이 포함된 것에 대해 “뉴욕한인회장이 선임했기 때문에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뉴욕한인회 이사장이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해서도 “어차피 앞으로 2달 정도면 임기가 끝날텐데... 검토해보겠다”며 확실한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한편 선관위는 이날 선거 과열 방지를 위해 홍보 현수막을 10개 투표소에 2개씩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선거 세칙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주찬. 김재현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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