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지지통과 촉구 캠페인 한인동참 당부
지난 15일 종군위안부결의안 ‘H.R 121’관련 청문회가 미 의회사상 처음으로 열리면서 결의안 통과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본 측의 로비가 극에 달하고 있어 미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정부가 고용한 ‘호간 &하트슨 합동법률회사’는 청문회 직전 일본 측의 왜곡된 주장을 담은 서신을 의원들에게 발송, 물 타기에 나섰으며 일부 의원들을 동원, 청문회장에서 “일본은 할 만큼 했다”는 식의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15일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다나 로라바허(캘리포니아 46지구 공화당)의원은 “일본은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이제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며 “94년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일본총리가 사과를 했고 ‘아시아 여성기금(The Asian Women Fund)’을 통해서 보상도 했다. 이제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증인으로 나선 이용수 할머니는 “사과가 무엇인가 범죄자가 사과를 한다면 피해자에게 해야지 내가 피해자 인데 나는 지금까지 어떠한 사과도 받아 본 적이 없다. 사과를 왜 워싱턴의 로라바허 의원에게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 역시 의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일본이 수차례 했다는 사과는 총리가 개인자격으로 한 것이지 정부차원의 사과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아시안 여성 기금’은 일본정부가 주도한 펀드가 아니고 그 명칭도 실제 ‘아시안 여성펀드’가 아닌 ‘국민 펀드(こく-みん き-きん/Kokumin Kikin)’로 피해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도 펀드를 통해 전체 피해 여성의 0.015%인 283명에게만 기금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본 측의 이 같이 극렬한 로비에 대해 유권자센터는 20일 일본 측의 주장을 대변하고 나선 의원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H.R 121’ 통과 지지를 촉구하는 ‘전화 및 팩스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유권자센터에 따르면 20일 현재까지 ‘H.R 121’ 관련 일본 측의 왜곡된 주장을 의원들에게 알리고 다니는 의원은 다나 로라바허 의원과 도날드 A. 맨줄로(일리노이 16 선거구 공화당)의원 등 2명이다. 유권자센터 유권자 디렉터 박제진 변호사는 “연휴를 맞아 이번 주는 의회가 휴회 중으로 전화걸기와 팩스보내기는 가급적 이들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H.R 121’이 보다 쉽게 통과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내야 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전화 및 팩스견본은 유권자센터 718-961-4117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전화 및 팩스 보내기 연락처
다나 로라바허 의원
지역구 사무실 전화 714-960-6483 팩스 714-960-7806
도날드 A. 맨줄로
지역구 사무실 전화 815-394-1231 팩스 815-394-393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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