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가 원하는 문구를 넣어 제작하는 전광판이 새로운 간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진천규 기자>
전화번호·영업시간서 세일·이벤트 홍보까지
새로운 스타일의 간판‘전광판’이 뜨고 있다.‘페리아’‘테라스’‘밀짚 칼국수’‘이남장’‘허브 하우스’… 타운 내 카페를 비롯해 식당, 한의원, 미용실 등 다양한 업소에서 기존 간판 아래‘전광판’을 설치해 고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는 것. 이중에서 3가와 웨스턴에 위치한 카페 페리아는 2층 외진 곳에 위치해 오픈 할 당시 고민이 많았지만 다른 카페와 차별화를 위해 선택한 것이 다름 아닌‘전광판’이었다.
카페·한의원·미용실·꽃집 등
“홍보효과 기대이상”갈수록 확산
설치비용만도 2,000달러 넘게 들었지만 지나가는 손님이나 샤핑몰 내 다른 업소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카페를 알리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려 대 만족이었다. 페리아 카페의 김 사장은 “전광판의 광고효과에 대한 입소문 때문인지 최근에는 타운 곳곳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는 업소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외진 곳에 위치해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업소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업주들 사이에 전광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기존 간판에는 상호명에 전화번호나 주소 정도만 기입하는 반면 전광판에는 영업시간, 세일, 특별 이벤트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내용도 넣을 수 있어 상호명과 함께 업소를 알릴 수 있는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업시간이 끝난 후에도 켜 두면 24시간 내내 업소를 홍보 할 수 있는 데다 절전형이라 전기료 부담도 없어 전광판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전광판을 취급하고 있는 ‘메가 사인’의 박영준 사장은 “전광판의 가장 좋은 점은 업소를 광고하는 문구나 동영상 등 업주가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여러 인종이 함께 생활하는 LA라면 다양한 언어로 인사말을 넣는 등 여러 가지로 활용하면 타인종 고객 유치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광판이 현재 업소의 불황을 없애 주리라는 과대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얼마 전 전광판을 새로 설치했다는 한 한의원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타운 내 너무 많은 업소들이 설치해 기대만큼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 같으므로 설치를 고려한다면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신규 고객유치보다는 기존 단골 고객들에게 업소 소식을 알리는데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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