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내 대형 소매업소의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뉴욕 주 의회에 상정됐다.
법안은 브루클린 지역을 관할하는 윌리암 콜튼 뉴욕주하원의원이 상정한 것으로 2009년부터 주내 대형 소매 업소는 고객들이 구입한 물건을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에 담아 가져가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종이봉투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천 가방이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폐기 가능한 가방을 사용해도 되며 이외 그로서리 업소나 식료품 잡화점을 포함, 소규모 업소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뉴욕주 하원 고형폐기물 분과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콜튼 의원은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
에서 “사무실 직원이 기르던 강아지가 비닐봉투로 질식 직전에 처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잘 썩지 않는 비닐봉투 때문에 쓰레기 매립지가 막혀 환경오염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닐봉투 1억 개를 생산하는데 석유 원료 43만 갤런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석유 소비 감소를 위해서라도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마켓 업계는 개당 1센트 정도인 비닐봉투에 비해 종이봉투의 단가는 3~4배 더 비싸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면 소비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미국 대도시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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