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장비 갖춘 한인업소 주류사회서도 큰 호응
“신세대 고객을 잡으려면 일단 아이디어가 톡톡 튀어야 한다”.
최근 독특한 아이디어를 앞세워 한인 및 미 주류사회 신세대 시장을 사로잡은 한인 업소가 부쩍 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모이는 지역에 신개념과 최신 장비를 두루 갖춘 업소를 오픈해 주류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요거트 전문점 핑크베리(대표 황혜경)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저지방 요거트를 선보인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베리는 저지방, 저열량의 요거트를 판매해 일인분에 300칼로리를 훌쩍 넘는 ‘하겐다즈’와 ‘벤&제리’ 등 주류시장 아이스크림 체인점의 인기를 뛰어 넘는데 성공했다.32가 한인타운에 위치한 핑크베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하루 종일 고객이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어퍼이스트사이드와 첼시 매장에도 밤늦게까지 외국인 고객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핫푸드 즉석자판기 업소 ‘Bamn(공동대표 로버트 곽, 데이빗 영)’은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그릴 치즈, 미니 햄버거, 피자, 핫윙, 핫도그 등 간편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를 운영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70, 80년대 유행했던 ‘오토맷(Automat)’을 현대식으로 부활시킨 ‘Bamn’은 따뜻한 음식을 30초 이내에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과 3달러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스트빌리지의 신세대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코넥스 어드바이저스사도 신세대 새로운 개념의 네일아트 자판기 ‘큐티 네일스(Cutey Nails)’를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 자판기는 네일아트를 1분 이내에 완성해주며 누구나 혼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여학생들이 주로 찾고 있다.
코넥스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큐티 네일스 자판기가 설치된 스타이브센트 고교 인근 델리에는 즉석에서 친구 얼굴도 손톱 안에 그려 넣을 수 있는 이 기계를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연일 줄을 이을 정도다. 또 주류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달 말에는 놀이공원 ‘식스 플랙스’ 관계자들을 만나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영구 문신과 달리 재미로 한 번 했다가 금방 지울 수 있는 ‘인공 문신(artificial tattoo)’과 스티커 문신을 취급하는 소규모 업소들이 32가 한인타운과 이스트촵웨스트빌리지 일대에서 성업중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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