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효과로 미국 한인 금융업계도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조용권 부장은 “FTA 발효가 한국의 은행, 보험, 증권·투자 회사들의 미국 진출 또는 영업 상승효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는 곧바로 미주지역 한인 금융업체들의 영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FTA 타결로 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미국에 진출한 한국은행들이 미국 현지에서
조달한 자금의 90% 이상을 미국내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자금유지의무비율이 폐지된다. 이 같은 규제 폐지는 결국 그만큼 자금운용범위가 넓어져 한국은행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 투자회사도 마찬가지. 향후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증권사 현지법인 직원의 자격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직원 채용이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현재 양국 증권업협회는 직원 10명 이하인 소규모 미국 현지법인에 대해서는 관리직 자격시험 합격자를 현행 2명에서 1명만 채용하면 되도록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한국 투자상담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격 시험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협의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보험업도 국경간 거래 개방이 이뤄질 예정으로 양국간 보험상품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인금융업계도 FTA 체결로 인해 향후 예상되는 양국 금융회사들의 활발한 교류에 편승해 한층 활성화될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일관된 관측이다. 그만큼 자금 및 인력 교류가 잦아지게 되면 한인 금융회사들의 역할도 커지는 것은 물론 지금보다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부장은 “FTA 체결이 무조건 긍정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다”며 “지금부터 한인금융회사들도 상황에 맞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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