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건 여파로 매상 타격우려..업계별 대책마련 분주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인학생으로 밝혀지면서 뉴욕일원 한인업계도 아연 긴장한 표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인 이미지가 실추돼 한인 업소들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파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는 반한 감정이 불게 될 경우 이들 한인업소들의 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각 업계별로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는 17일 긴급 집행부 모임을 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비즈니스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사례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회원사들에게 배포,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홍보키로 했다.
협회는 또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추모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도 고려키로 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역시 이날 회원업소들에게 고객들과의 분쟁을 자제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김용선 회장은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주로 미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네일업소들의 경우에는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회원사들에게 손님과의 말다툼 등 분쟁의 소지를 가능한 만들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탁소들도 마찬가지로 고객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버지니아텍 총기 범인이 한국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건에 대해 묻는 고객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면서 “가급적 이전보다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서비스함으로써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
다”고 말했다.
전광철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 의장은 “한미 FTA 체결 등으로 한미 유대관계가 더욱 끈끈해지는 시점에 이런 일이 터져 너무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인들의 이미지가 실추되는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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