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장애아동 복지시설 지원
▶ ‘범 미주 모금운동 전개’
21일 라이에서 도시락 판매,
하와이 한인사회도
모금 운동 동참 호소
21일 오아후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BYU인근에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구수한 바베큐 냄새가 하루종일 진동했다.
푸른 눈의 양부모 밑에서 큰 사랑을 받고 성장한 한인 입양아 가정주부가 자신이 입양되기전 보살핌을 받았던 한국의 보육원을 돕기위한 모금운동 차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도시락 판매를 한 것.
2살 때 하와이 가정에 입양되어 현재 남편과 다섯 자녀와 더불어 유타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앤 마리 선주 알프레드(42)는 미국으로 입양된지 40년이 되는 지난해 남편과 한국을 처음 방문, 자신이 성장했던 전라남도 광주의 행복원을 찾았다. 그후 이곳을 돕기 위해 한국인 특유의 ‘아줌마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내 사정이 극히 어려웠던 1954년 설립된 ‘행복원’은 지금은 원장부부의 아들이 대를 이어 180여명의 장애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것.
이를 위해 선주씨는 유타에서 미주 각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함은 물론 지난주 고향 하와이로 직접 달려와 고향집 인근에서 바베큐 도시락 판매를 주도하며 이웃들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에 인근 주민들은 온 가족이 손잡고 선주씨네 집을 찾아 도시락을 가득 담은 봉지를 사들고 선주씨의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현지 TV 방송도 선주씨의 모금운동에 관심을 갖고 이를 널리 알렸다.
“남을 돕는 일은 경제적인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실현하기 위해 선주씨는 남편과 더불어 이 모금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모금운동을 위해 라이에 어린시절 함께 자란 친구들과 이웃 레스토랑에서 음식등을 기부하며 기꺼이 선주씨의 모금운동에 힘을 실었다.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선주씨의 양아버지는 브링검 영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86살의 양 어머니는 16명(6명의 입양아 포함)이나 되는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워내 이웃들은 그녀에게 ‘대단한 여성’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령의 양어머니는 이날 자신의 딸이 주관하는 모금 행사를 대견해 하며 적극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주씨는 “양부모로부터 내가 받은 사랑에 비하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작은 사랑의 손길이 모아져 ‘행복원’에 전달된다면 그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동들도 내가 경험한 큰 사랑을 알 게 될 것”이라며 하와이 한인사회도 이번 모금운동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했다.
행복원 장애아동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들은 수표에 ‘Korean Project’로 쓴 다음 다음 주소로 수표를 보내면 된다.
A Child’s Hope Foundation
1481 East 840 North,
Orem, Utah 84097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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