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예절, 그리고 인내가
판사가 가져야 할 덕목”
하와이주 항소법원 존 임(56) 판사는 1969년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스탠포드 법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베테랑 판사이다.
임 판사는 한국인 아버지와 하와이 공립학교 교사로 30년간 근무해온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남1녀 중 둘째로써 그의 부친(임관희) 또한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은퇴했다.
임 판사의 부친은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출장 판사로도 활동했으며 취미로 하와이 5-0, 매그넘, PI등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Uncommon Valor 라는 영화에도 출연한 영화인이었다. 임 판사는 부친을 “매우 재미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임 판사는 부인과 사이에 이반(15)과 이탄(12), 두 아들을 두었다.
형제 자매로는 변호사인 형 스티븐과 하와이안 에어라인에서 30여 년간 일해 온 여동생 조앤이 있다고 한다.
임 판사는 자신의 성장기에 대해 “동양계 부모들이 그렇듯이 우리 부모님도 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고 자식들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도 원했다”며 “이같은 부모님의 바램과 가정 환경이 내가 이 자리에 선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한다.
임 판사는 간혹 불확실한 증거자료와 불분명한 법을 근거로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판사 직에 매력을 느꼈고 판사직이야 말로 사법부의 중추이며 자신이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판결과정에 내재한 불확실성은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자신을 일에 빠져들게 하는 하나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법학도들에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가장 어려운 과목들을 선택해 자신의 통찰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좋은 판사란 자만하지 않고 아무리 영리하더라도 항상 겸손과, 예절, 그리고 인내심을 겸비한 자라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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