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라면.과자류 등 줄줄이 올라
한동안 주춤했던 한국산 식료품 값이 또다시 뛰고 있다.
지난 1~2월간 국수류와 만두류, 장류 가격이 잇따라 오른데 이어 이달부터 한국산 라면류와 과자류 가격이 오르는 등 주요 식료품값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에 따라 최근 쇠고기값, 우유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가정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농심아메리카는 신라면을 비롯 자사의 주요 라면과 스넥 제품의 공급 가격을 지난달 선적분 기준으로 6∼13%까지 일제히 인상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심의 이번 인상으로 삼양식품, 빙그레, 팔도 등 다른 경쟁회사들도 곧 수출 가격인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베스트셀러인 신라면과 너구리가 약 6% 오르며 짜파게티 8%, 안성탕면 8%, 큰사발면 9%, 사발면 9% 씩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신라면의 소매가는 박스당(20개들이) 13~14달러 선에서 15달러 선까지 상향조정되며 사발면은 박스당(12개들이) 현재 7달러99센트에서 9달러 선까지 오를 전망이다.
스낵류는 인상폭이 더욱 커 새우깡과 양파깡, 꿀꽈배기 등의 도매가는 10~13%까지 오른다. 농심 아메리카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행진에 따라 밀가루 가격은 물론 팜유, 소맥전분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뚜기 식품은 카레, 참기름, 당면, 미역 등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5~7%인상했는가 하면 CJ와 자연나라 역시 햇반, 두부 등 일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종전가격에 비해 10% 가량 상향 조정했다. 또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 역시 자사제품의 가격에 대해 10%에서 최대 15%까지 올린 바 있다. 한인식품 도매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수차례 이어진 식료품 값 인상이 최근 또다시 시작되면서 수입 도매상들 경우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수입가 인상분을 그대로 도매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게 현실로 마진율이 크게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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