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사업세(비즈니스 텍스)가 미국내 다른 대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반면 사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뉴욕시 행정부가 사업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예산위원회(CBC)가 뉴욕시, 뉴욕주내 타도시, 업스테이트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의 2006년도 평균 사업세는 7.5%로 웨스트체스터에 비해 2배, LA 보다는 7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내 타도
시의 사업세도 평균 4.5%로 뉴욕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뉴욕시는 요식, 인쇄·출판, 화학, 기계, 전자, 의류·봉제, 과학 설비, 소매무역, 부동산, 전문 IT 서비스, 주식투자 등 모든 조사 부문에서 사업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커네티컷은 요식, 인쇄출판, 의류봉제, 주식투자 부문 등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소매무역 3위, 부동산 5위 등을 기록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사업세가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뉴저지는 소매무역이 2위, 주식투자가 3위에 랭크된 것을 제외한 다른 업종 부문에
서는 대체적으로 5, 6위에 분포되는 중간 순위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높은 사업세로 인해 뉴욕시내 비즈니스 업체가 투자후 수익을 거둬드리는 투자대비 수익성 비율은 평균 12.8%로 업스테이트 뉴욕, 롱아일랜드의 13.7%, 뉴저지의 13.3% 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CBC 찰스 브레처 디렉터는 “뉴욕시 사업세가 너무 높아 대기업, 중소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까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시정부가 각종 세수입으로 3년 연속 예산 흑자를 보고 있는 만큼 사업세가 다소 인하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블룸버그 행정부는 올 초 뉴욕시 사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법인 등록이 안 된 소규모 사업체를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사업세를 인하하고 스몰비즈니스 업계가 보다 쉽게 세금보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휘경 기자>
뉴욕일원 지역 업종별 사업세 순위(2006년)
업종 커네티컷 뉴저지 뉴욕시 (뉴욕 타도시) (업스테이트 뉴욕)
요식업 2 6 1 8 9
인쇄·출판 2 6 1 8 9
의류·봉제 2 3 1 8 9
소매무역 3 2 1 4 6
주식투자 2 3 1 4 5
부동산 5 2 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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