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마진 수익 감소
수출입 금융, 자산관리서비스, 유가증권 투자 등
‘비이자 수익을 늘려라’
한인은행들이 비이자 수익 부문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은행들 간 출혈경쟁으로 인해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전통적으로 의존해온 예대마진에 따른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대출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않으면 안 될 형편에 놓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올 들어 그간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비이자 수익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아메리카, 신한뱅크아메리카, 나라 등 대부분의 은행들은 L/C 개설 등 수출입 업체들을 상대로 한 외환 금융업무 서비스 수수료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를 위해 외환 금융업무 부문을 강화, 수출입 업체들을 상대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은행들은 유가증권 투자를 통한 수익 올리기에도 한층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연방정부가 보증해주는 SBA대출 재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은행들마다 실적을 올린 SBA대출을 세컨더리 시장에 재판매함으로써 관리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재판매를 통한 이익 부문을 챙기고 있는 것.
이 밖에 비즈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 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익원을 늘리고 있다. 실례로 나라은행 경우 올해부터 자산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 중으로 앞으로 사업체들에게 페이롤첵 발급, 수표 결제 등 각종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금과 대출은 은행의 자산성장을 위한 밑바탕이지만 영업환경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마진율이 높은 서비스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을 늘려 경쟁력을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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