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이사진 및 집행부 구성을 위해 15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뉴욕한인식품협회 이사회가 이사들 간의 고함과 막말, 욕설로 얼룩졌다.
특히 K모 이사와 H모 이사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이사회 개회에 앞서 강병목 현 회장체제에 불만이 있어왔던 비주류계인 K이사와 주류계인 H이사가 말싸움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H이사가 먼저 K이사를 향해 “무슨 시비를 걸러 왔느냐”고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건넸고 K이사가 욕설을 섞어 ‘말 조심하라’고 대응을 하면서 상호 막말과 욕설이 오가는 통제 불능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격해진 K이사와 H이사의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으며 이 과정에서 K이사가 H이사의 얼굴을 치는 등 이사회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질됐다.
결국 다른 이사들이 K이사를 이사회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일단 상황은 진정됐지만 한동안 이사회장 안팎은 이사진들 간에 상호 비방하는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협회의 한 이사는 “지난 1년 이상 사업다운 사업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이사들 간에 편이 갈려 대립해 온 것도 지겨운 데 이제는 몸싸움까지 벌이니 무어라 할 말이 없다”며 “이 같은 협회가 왜 필요한 지 모르겠다”며 개탄했다. 한편 K이사가 회의장 밖으로 나간 뒤 시작된 이사회는 후반기 이사장으로 안병철 이사를 선임했으며 신임 집행부는 이달 중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발표키로 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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