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3사가 미국 내에서 IPTV나 VOD 등을 이용한 방송 콘텐츠 무단 유통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한국 방송사의 미주법인체인 KBS아메리카, MBC아메리카, SBS인터내셔날 등은 최근 약정서를 체결하고 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방송 콘텐츠를 허가 없이 유통, 보급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고발 및 소송 등 법적 대응 절차를 밟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방송 3사의 방송 콘텐츠들은 비디오샵을 통한 대여와 위성방송, 공중파방송, 각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업자들이 방송국의 사전 허락없이 IPTV(인터넷TV), VOD, 디빅스 등의 방식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대리점이나 사업자까지 모집, 한인 사업자들의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방송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방송 3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무단으로 콘텐츠를 유통, 판매하고 있는 N사와 L사를 비롯해 100여개의 업체들에 대해 법적 소송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미 저작권 관련 전문 로펌 선임을 마치고 소송을 준비 중에 있다.
KBS아메리카의 이석원 부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사업체와 개인들의 피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방송 3사가 합의해 불법 업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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