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에 대한 각종 리콜 사태로 한인 소비자들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께 중국산 애완견 사료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애완견들이 집단으로 죽는 사태가 발생한 이래 치약, 장난감, 타이어, 어패류까지 줄줄이 수입 금지 또는 리콜돼 안전성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게다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이 중국산 제품의 유해성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데다 찰스 슈머(뉴욕, 민주) 연방 상원의원은 상무부내 중국산 수입품 검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것을 요구하는 등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가시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제너럴 밀스, 켈로그 등 대형 식품 제조업체와 완구회사들도 회사 이미지를 위해 중국산 원료에 대한 검사를 자체적으로 강화하고 현지에 품질 검사관을 비밀에 파견하고 있는 추세이다.사태가 이렇다보니 한인들도 제품을 구입할 때 ‘혹시 중국산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어 원산지를 꼼꼼히 살피는 자세를 생활화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김모씨(49)는 “한인 수퍼마켓에서 새우나 장어 등 어패류를 자주 구입하는 데 혹시나 중국산일까봐 구입 전에 항상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플러싱에 거주하는 학부모 최모씨도 “막내가 ‘토마스와 친구들’ 장난감을 좋아해 토이저러스에서 많이 구입했는데 납성분이 함유됐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요새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꼭 원산지와 리콜 상황 등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H마트 마케팅 김동준 팀장은 “중국산 어패류 5가지가 수입 억류, 판매 금지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 제품이 국내산이라는 원산지를 정확히 표기하고 있다”며 “H마트는 전 식품에 대해 식품의약청이 지시한 ‘원산지 표기’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