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이사회 철회 최종 결정.... 대체부지로 LIC 거론
한인 도매상들이 주축이 돼 추진해 왔던 퀸즈 자메이카 도매상가 프로젝트가 결국 백지화됐다.
한인 도매상가 개발업체인 ‘인터내셔날 머천다이즈 마트’(IMM)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자메이카 도매상가 프로젝트<본보 6월20일 C1면>를 철회키로 최종 결정하고 대체부지를 물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IMM사는 이 같은 이사회 결정사항을 지난 주 도매상가 개발 계획을 지원하고 있는 뉴욕시경제개발국에 정식 통보했다.
수년 전부터 위축되고 있는 맨하탄 브로드웨이 도매상가를 대체할 목적으로 추진돼 왔던 자메이카 프로젝트의 철회는 지난 2004년 추진됐던 칼리지포인트 도매상가 계획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백지화 결정은 도매상가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자메이카 JFK스퀘어타워의 개발업체인 JFK센터 어소세이츠사가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비용 보증을 IMM사 측에 무리하게 요구한 데 기인한 것으로 지난 5월 IMM사가 이 같은 이유로 프로젝트 철수 움직임을 보이자 뉴욕시가 중재에 나서 긴급 모임을 갖고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정재건 IMM사 사장은 “도매상가 공동개발사인 JFK센터 사가 요구하고 있는 합의사항은 우리 측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대체부지 물색작업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 짓고 뉴욕시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이번 백지화 결정을 통보한 이후 뉴욕시 당국에서 향후 대체부지 계획을 알려달라며 협조 의사를 보내왔다”며 “자메이카 도매상가 백지화 결정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가장 대체부지로 유력시 되는 곳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는 맨하탄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잇점 때문에 도매상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IMM사는 이 지역에 추진될 프로젝트 경우 칼리지포인트나 자메이카 처럼 신축하기 보다는 기존 건물에 상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처음부터 대규모로 상가를 조성하기 보다는 초기 100개 유닛 정도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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