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사회 대표적 안경원으로 자리잡은 정명일 검안과안경원 내부 전경.
철저한 고객위주의 비즈니스는 결코 불경기가 없습니다.
회사의 이미지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위치한 ‘정명일 검안과안경원’은 뉴저지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안경원으로 꼽히는 장수 업체이다.
지난 1987년부터 같은 곳에서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는 정명일 검안의는 고객들을 위한 헌신적인 직업정신과 신용을 장수의 가장 큰 비결로 꼽았다.
처음에 안경원을 시작했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오로지 고객들을 위해 일을 하라’는 조언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조언이 결국 저의 신조가 됐습니다.아버지로부터 ‘의사는 항상 병원을 지켜야된다’라는 가르침을 받았다는 정 검안의는 안경원 영업시간 동안에는 결코 사무실을 비우지 않는다. 그 좋아하는 골프도 검안과가 문을 닫는 일
요일에만 친다.
한번은 새벽 3시에 콘텍트 렌즈가 눈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안경원에 나온 적도 있단다.정씨의 이와 같은 고객우선 철학은 안경원 한쪽에 빽빽하게 꼽혀있는 마닐라 폴더들을 보면 실
감할 수 있다. 이 마닐라 폴더에는 고객 한명 한명의 프로필이 보관돼 있다. 20년동안 안경원을 찾은 고객들의 데이터가 약 4만명 정도 됩니다.
20년전 당시 버겐 카운티의 첫 한인 운영 안경원이었던 ‘정명일 검안과안경원’은 한인들뿐만 아니라 포트리 인근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개업 당시에는 포트리 지역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철저한 고객우선 차원의 영업이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한인 1.5세인 정 검안의는 플로리다에서 생물학과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펜실베니아 안과대학에서 검안의가 되기 위해 필요한 6년 코스 과정을 수료했다.졸업 후 콘택트 렌즈 전문 검안의로 미 주류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미국인 스승 밑에서 일을 하다가 뉴저지에 검안과안경원을 개업하기로 결심했다.
뉴저지 버겐 카운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 당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안경원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한인인구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게 적중했습니다.
정 검안의는 최근 안약뿐만 아니라 눈과 관련된 복용약까지 처방할 수 있는 자격증도 취득했다. 뉴저지 검안 위원회는 미 전역에서도 검안의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렇게 성공했으니 비즈니스를 확장할 생각은 없느냐’라고 물어보자 저의 또 하나의 철학이 ‘두 마리의 토끼는 안 쫓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 검안의는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는 한 곳에서 고객 한분 한분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20년도 지난 20년처럼 꾸준하게 안경원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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