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 이어 영화 유통사들도 무단복제 법적소송 나서
한인 비디오 업계에 불법유통 추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달 한국 방송3사가 방송 콘텐츠 무단유통 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한인 영화유통사들 역시 불법 영화 비디오 및 DVD 유통 업소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내 한국 영화의 절반가량의 판권을 소유한 DVL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지난 6월 한국 영화 불법 공급업체 2곳과 이를 취급한 영화전문 비디오 소매점 2곳을 상대로 저작권법 및 손배소송을 신청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밝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쇼박스’(19%)와 롯데엔터테인먼트(5%)에 이어 최근 CJ의 북미주 판권 계약으로 한국의 대형 및 중소형 영화 배급사 10여 곳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DVL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미 동부 공급을 맡고 있는 진 인터내셔널의 장태근 사장은 “수년 전부터 불법 영화공급 및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경고를 했으나 오히려 불법이 기승을 부려 DVL엔터테인먼트사가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미동부 지역은 물론 미전역에서 비정상적으로 한국 영화를 불법 유통하는 업체나 업소들에게는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불법 유통 퇴출 움직임이 일자, 한인 비디오업계는 한국 흥행 영화의 빠른 유통과 품질 향상은 가능하겠지만 영세 업체들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비디오샵 관계자는 “그간 한국 대형 영화배급사 중의 하나인 CJ의 미주 판권업자가 없어 불법으로 유통되는 경향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합법적으로 신속하게 유통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하지만 불법 유통이 힘들어지면 그만큼 영세업자들로서는 저작권료 지불 등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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