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한우물 경영으로 퀸즈 최대 규모의 리커스토어로 성장한 ‘파이브 타운 와인&리커’의 매장 내부 전경과 금동우 사장.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는 퀸즈 파이브타운 최대 규모의 리커스토어인 ‘파이브타운 와인&리커’의 금동우 사장은 ‘30년 가까이 주류소매 분야에서 타 업소와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창의)과 고객 만족 서비스(신뢰), 철저한 직원관리(내실) 등 3개의 경영이념을 실천한 것이 바로 회사의 장수비결이다‘고 자신했다.
지난 1975년 퀸즈와 브루클린의 경계지점인 하워드비치에서 시작한 파이브 타운은 당시 그로서리를 주로 취급하다 지역 인근에서 없었던 주류 전문 소매상을 운영하면 매출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1979년 업소를 라커웨이 블러바드 선상으로 옮긴 후 리커스토어로 전환했다. 2만 달러의 적은 자본금으로 리커스토어 업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파이브타운은 해마다 몸집을 두배, 세배 씩 키워가며 수년 만에 지역 리커스토어 업계의 선두 반열에 올라섰다.
18년전인 1989년부터 지금의 퀸즈 인우드 번사이드애비뉴에서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는 파이브타운의 연 매출은 약 2,000만달러 수준. 뉴욕 메트로 지역에 운영 중인 전체 1,600개 리커 스토어 가운데 ‘TOP 10’ 안에 랭크되는 규모다.업소 크기도 2,000종류가 넘는 술을 판매하고 있는 6,000스퀘어피트의 매장과 금액으로 300만 달러가 넘는 스탁을 보유하고 있는 ,000 스퀘어 피트의 창고 등 총 1만 스퀘어 피트 규모로 퀸즈 지역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눈부신 성장으로 파이브타운은 지난 7월 뉴욕주 최대의 주류 트레이드 매거진인 ‘베버리지 미디어’로부터 ‘이 달의 최우수 업소’로 선정돼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파이브타운이 오랜 세월 동안 큰 기복 없이 고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타 업소와 차별화된 디스카운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 즉 설립 초기부터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는 금 사장의 박리다매라는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던 것이다. 마진폭이 작은 주류제품을 취급하는 리커스토어 업계에서 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금 사장은 ‘빅 디스카운트, 빅 볼륨’(Big Discount, Big Volume)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타 업소와의 차별에 힘을 쏟았다.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우선주의도 파이브 타운을 퀸즈 최고의 리커스토어로 우뚝 서게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파이브타운은 주요 고객들의 취향을 체계적으로 취합·분석,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이 원하는 희귀 제품도 주문을 받아 맞춤 판매를 실시하기도 한다.
파이브타운의 또 다른 강점은 여느 스몰비즈니스와 달리 직원들의 근무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의료 지원비는 물론 교통비, 전화사용료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직원들의 스토어 독립 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이 덕분에 한번 입사한 종업원들은 오랫동안 식구가 돼 내 비즈니스처럼 일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부분이 5~10년 가량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식구 같은 종업원들이다.
금 사장은 “앞으로는 더 많은 한인들이 리커스토어 업계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고 싶다”며 “한인들이 뉴욕시의 청과, 세탁업계를 업그레이드 시켰듯이 주류 분야에서도 한인들이 중심이 돼 업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닦는 게 개인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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