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며 5개월 만에 달러당 940원대에 재진입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보다 달러당 13원80전 급등한 946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3월8일(947원80전)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환율 종가가 940원대를 기록한 것은 3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미국발 신용경색이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달러화 ‘사재기’가 극성을 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폭등 현상이 일자 한국과 거래가 잦은 한인 수입업계는 반기고 있는 눈치인 반면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으로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한인 수입업계는 환율급등이 수입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환율하락으로 울상을 짓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식료품 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하락폭이 너무 커 수익성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아왔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 한국에서 식료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업계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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