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및 뉴저지 네일업계가 극심한 과당경쟁으로 영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임금체불이나 초과근로, 건강악화 등 종업원 근로환경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양산하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네일살롱 전문지인 네일매거진 집계를 인용, 네일 업소수가 지난 10년간 2배로 늘었고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현재 3,800개와 2,600개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뉴저지 네일업계는 한인들이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장악하고 있지만 업소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국계가 대거 가세하면서 저가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로 인해 일부 종업원들은 초과근로 수당도 받지 못한 채 장시간 근로를 강요당하거나 휴식시간도 갖지 못하는 등 근로여건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업소에서 사용하는 각종 화학약품으로 건강악화에 시달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며 뉴욕시 2004년 조사를 인용, 종업원들의 37%가 각각 피부와 안질환을 겪고 있으며 57%는 알레르기, 66%는 목과 어깨의 불편함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업주들을 상대로 한 종업원들의 소송건이 부쩍 증가하는 등 새로운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신문은 실례로 맨하탄 67가에 소재한 네일업소 ‘167네일플라자’를 상대로 업소 앞에서 항의시위하고 있는 한인 종업원의 소송건을 예로 들며 업주와 종업원간의 주장을 상세히 실었다.
타임스는 이영재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사장 말을 빌어 네일업 경우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그동안 많은 한인들이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중국계가 대거 가세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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