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금융시장의 동요로 미국 경제전반의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함께 시작된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경제 전문가와 월스트릿 분석가들이 미국 경제성장 전망을 낮추고 보도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23일 3/4분기에 성장이 확실히 둔화될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췄다.
이 회사의 나이젤 골트 수석경제학자는 신용경색과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침체, 고유가, 생산성 둔화 등을 들면서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말하고 내년 경제성장 전망도 낮춰 잡았다.
연방의회예산국(CBO)은 전날 금융시장의 동요가 경제 성장을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경고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의회에 비해 더 비관적이다.
시티그룹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전망을 낮췄고 골드만삭스도 2주전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낮춘데 이어 23일에는 미국의 주택가격이 15% 이상 고평가됐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의회예산국은 2.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간 부분의 경제분석가들은 내년 성장률이 2.5%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PNC 파이낸셜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 경제학자는 내년 성장률이 잘해야 2%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낮추면서 아마도 1.9%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시달리고 있는 미 최대의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안젤로 모질로 CEO는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 위기가 경기 후퇴를 이끌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무런 빛도 볼 수가 없다고 암울한 전망을 밝혔다.<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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