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네일살롱 종업원들의 권익 대변 단체인 ‘저스티스 포 네일살롱 워커스’(Justice for Nail Salon Workers:JNSW)가 발족<본보 9월17일자 A3면 보도>되면서 뉴욕시 한인네일살롱 업주들이 향후 추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NSW의 등장으로 향후 네일살롱 종업원과 업주들 간의 갈등이 더욱 크게 표면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 등 네일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JNSW는 종업원들의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향후 업주들과 종업원들 간의 마찰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JNSW는 부당해고 문제로 수년 간 종업원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맨하탄 67가 소재 한인네일업소 ‘167네일 플라자’ 앞에서 창립식을 열고, 향후 네일업소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업주들의 잘못된 종업원 대우 문제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탐 듀에인 뉴욕주상원의원, 린다 로젠탈 뉴욕주하원의원 등 정계인사들도 참석, JNSW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한인네일 업주들은 JNSW의 발족으로 혹시 튀길 지 모를 불똥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네일살롱을 운영 중인 김 모씨는 “종업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JNSW 발족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 같은 단체의 활동으로 자칫 아무 문제도 없는 업주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이에 따라 뉴욕한인네일협회는 앞으로 회원업소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시간, 오버타임 지급 등 노동법 준수와 관련한 캠페인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용선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노동법 세미나 등을 통해 종업원 근로환경 및 처우 문제와 관련된 각종 이슈들을 회원 업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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