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맨하탄 메디슨애브뉴 67가에 에조크 매장을 오픈하는 부부 보석디자이너 홍성민, 장현숙씨.
한국 주얼리브랜드 ‘에조크’(ejoque·애족)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샵이 즐비한 맨하탄 메디슨애브뉴 고급 샤핑가에 진출한다.
부부 보석 디자이너로 유명한 홍성민, 장현숙 씨가 운영하는 에조크는 오는 27일 메디슨 애비뉴 67가에 단독 매장(34East 67st)을 오픈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파인 주얼리 브랜드가 뉴욕에 단독 매장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사랑의 사람들’(애족·愛族)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에조크는 다이아몬드, 금은 물론 에머럴드, 숨스톤, 핑크 문스톤, 아카아마린 등 다양한 스톤으로 디자인한 브로치,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 고급 파인주얼리 제품을 뉴요커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지역이 샤넬, 불가리, 루이비통, 베라왕 등 초호화 명품 브랜드샵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품격있는 디자인과 고급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조크의 이번 맨하탄 진출은 2004년 겨울, 세계 3대 보석쇼중 하나인 JA뉴욕에서 ‘황금 사과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황금사과상은 전 세계에서 참가한 2,000여 업체 가운데 가장 디자인력이 뛰어난 3개 업체를 선별해 시상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홍성민 장현숙 부부는 이후 쥬얼버튼 뉴욕법인을 세우고 매장 오픈을 준비해왔다.
특히 2005년 여름 JA뉴욕쇼에서는 45만 달러짜리 에메랄드 반지가 뉴욕 보석상에게 팔리면서 전세계에서 정상급 디자이너 50여명만 회원으로 있다는 ‘인터내셔널 쥬얼리 디자이너 길드’에 한국 보석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에조크 맨하탄 매장의 장양현 지사장은 “에조크의 디자인력이면 세계 최고의 주얼리 시장인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하고 “맨하탄은 전 세계인이 모이는 곳으로 특별히 서양인들의 취향을 고려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으로 만족하게 한다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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