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3년5개월 만에 한국수출 재개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 증가로 미국 내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쇠고기를 중심으로 육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인 대형마켓, 정육점 등에 따르면 쇠고기 가격은 4개월 전 최소 20%이상 오른 이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돼지·닭고기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올해 안에 뼈가 들어 있는 LA갈비의 한국 수출이 확정되면 LA갈비 가격이 또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러리아마켓은 안심가격이 2개월 전과 비교해 25%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쇠고기 가격의 인상으로 돼지·닭고기 가격도 10~15% 올랐다. 현재 파운드 당 특안심은 6달러99센트, 닭 가슴살은 1달러4센트, 돼지 삼겹살은 84센트 등에 판매되고 있다. 초이스정육점도 프라임 갈비살을 2개월 전에 비해 2달러 오른 파운드 당 12달러9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육류도매업체 이화정육은 3주전 도살장에서 사 오는 목심 가격이 부위에 따라 15~50%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쇠고기 등 육류가격이 이처럼 오른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내 공급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3년5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수출이 재개되면서 미국은 지난 4월부터 1만3,376톤의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은 지난 7월부터 대형 육류업체가 참여하면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조만간 개시될 한미간 ‘수입위생조건 협상’에서 광우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국 갈비의 한국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한국 시장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정육의 조영섭 사장은 “LA갈비까지 한국으로 수출될 경우 현재 파운드 당 평균 소매가격이 3달러99센트인 LA갈비 가격은 4달러99센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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