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업계에 ‘상생경영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끝 모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업체들 간 대립 또는 경쟁 관계를 떠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새로운 경영 문화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인 홈쇼핑업체 ‘TSL 코리아’(대표 이수태)는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9가에 멀티플렉스 샤핑센터인 ‘코리아타운 플라자’를 조성하면서 ‘렌트 옵션제’를 도입했다.
렌트 옵션제는 테넌트들의 렌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월 매출액의 일정 퍼센티지를 렌트 대신해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 매월 고정금액을 월 매출액 추이와 상관없이 지불해야하는 렌트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회사 측은 매월 매출액의 일정 퍼센티지를 내는 지불방법을 선택했다가 나중에 렌트를 원하면 조율을 거쳐 전환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한인 최초의 커피 프랜차이즈 ‘쿠도빈스’가 새롭게 창업하려는 가맹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75/25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 창업 비용의 25%만 있으면 우선적으로 창업이 가능토록 꾸민 것이 기본 골자.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 가입시 선불로 요구돼 왔던 프랜차이즈 예치금과 5만달러 이상 턴키 오퍼레이션 비용을 쿠도빈스 부담으로 바꿨다. 또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매월 적용하고 있는 10% 이상의 브랜드 로열티 부분을 계약에서 완전히 없앴다. 쿠도빈스 관계자는 “큰 자본없이 사업을 해보려는 가맹주들에게 소자본으로도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업체들 간 공동마케팅도 한인업계 상생경영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H마트가 힐리오와 손잡고 자사 매장에 이동통신 판매점을 설치하고 있는가 하면 여러 여행사들이 힘을 합쳐 공동 상품개발과 공동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또 보험 대리점들이 상품 구입채
널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대형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공동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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