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하나은행(행장 김종열)이 LA에 기반을 둔 커먼웰스은행(행장 최운화)에 증자를 통해 대규모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금융권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커먼웰스 은행에 3,500여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 약 40%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부터 커먼웰스 은행의 지분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벌여왔으며 앞으로 수명의 이사를 커먼웰스 은행에 파견, 은행 경영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커먼웰스 은행 경영에 적극 참여할 경우 사실상의 은행인수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이에따라 장기적으로 경영진, 은행명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에도 퍼시픽 유니온뱅크(PUB) 인수전에 참여했었으며 지난해에는 아이비은행의 지분인수를 시도하다가 무산되는 등 미주 진출을 타진해 왔었다. 지난 2005년 LA에 설립된 커먼웰스 은행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자산 2억2,700만달러, 예금 1억8,514만달러, 대출 1억6,490만달러, 순익 118만달러, 자본금 4,070만달러 규모이며 2개 지점에 직원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은행관계자들은 “본국 은행의 미주 은행권 투자는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한인은행들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하나은행과 커먼웰스 은행의 제휴는 향후 한인은행권의 구도변화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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