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인 프로즌 요거트 체인업체 ‘핑크베리’사가 스타벅스사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공동 설립한 벤처캐피털 업체 ‘메이번’(Maveron)사로부터 2,7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이번사는 스타벅스의 슐츠 회장과 댄 레비턴이 시애틀에 공동 설립한 벤처 캐피털로 핑크베리에 투자, 양사가 동등한 지분의 파트너로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투자 계약은 지난주 시애틀에서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핑크베리 사는 전미 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체인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슐츠 회장은 “핑크베리는 전국은 물론 세계로 발을 디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소매업체가 이렇게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충성도가 높고, 애착이 있는 고객층을 만들어낸 경우는 거의 없었
다”며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핑크베리는 2005년 웨스트 할리웃에 600스퀘어피트 규모의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신맛이 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프로즌 요거트의 선풍적 인기를 주도했다. 이후 유사 업체 출현과 원조 논쟁 등을 거치며 그 유명세가 더해져 프로즌 요거트업계를 창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황혜경 씨와 핑크베리 공동대표를 맞고 있는 영 이 씨는 “핑크베리는 팔린 것이 아니라 투자를 받아 지분이 동등한 파트너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면서 “스타벅스를 키운 슐츠 회장의 노하우가 반영되면 핑크베리를 다른 수준에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핑크베리는 현재 33개 매장 중 3개를 직영으로, 다른 30개는 프랜차이즈로 운영 중이다.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 핑크베리를 운영하고 있는 최대원 사장이 모두 5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내 플러싱과 맨하탄에 3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원 사장은 “스타벅스의 슐츠 회장의 대규모 투자로 핑크베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까지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영업망을 15~20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번사는 베이(EBay Inc.), 드럭스토어(Drugstore.com), 웹사진사이트 셔터플라이(Shutterfly Inc.) 등 주로 기술 및 온라인 업체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거둔 바 있다.<김노열·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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