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퀸즈 북부일대에 중국계 수퍼마켓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어 한인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중국계 수퍼마켓들의 경우 자본력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추고 있어 그동안 퀸즈 북부 아시안 식품업계를 주도해왔던 한인 수퍼마켓들의 도전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퀸즈 일대에 위치한 중국계 수퍼마켓은 홍콩마켓, 중미수퍼, 대중화 초시(GW), 중국성 초시, 미동수퍼 등을 포함, 5~6개의 대형마트 체인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 마트까지 합치면 10개 업체가 넘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국계 업체들은 중국계 커뮤니티의 확대와 함께 매장 진출지역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중국계 밀집 거주지역인 플러싱 다운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개점해 왔었으나 최근에는 한인 수퍼마켓들의 영향권에 있는 프레시메도우, 리틀넥 등지에 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갈수록 동쪽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실제로 중국성 초시(뉴욕마트)는 지난 12일 퀸즈 리틀넥 호러스하딩 익스프레스웨이 선상에 1만2,000스케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또 중미수퍼는 현재 퀸즈 프레시메도우 소재 어소세이티드 매장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중국계 수퍼마켓들의 퀸즈 영업망 확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한인 수퍼마켓들의 경쟁 위협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계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함께 자본력도 겸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한인 업체들이 형성해 왔던 시장을 대거 잠식할 수 있다는 것.
한인 대형 수퍼마켓의 한 관계자는 지난 3∼4년 전까지만 해도 플러싱 다운타운에 몰려 있던 중국계 업체들이 퀸즈일원 중국계 커뮤니티의 확대와 함께 최근 영업망을 빠르게 동진시키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격 외에도 자본력도 튼튼해 향후 한인 대형 마트들의 만만찮은 도전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크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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