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쌀이 인기를 끌면서 식료품점 마다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한국산 쌀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인 식료품점들마다 매진사태를 빚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에 처음으로 상륙한 한국산 쌀인 ‘철새도래지 쌀’ 경우 7월 중순부터 Q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바닥이 났다. 10kg 짜리 1,200포대, 모두 12톤이 판매됐다. Q마트는 내달 중으로 철새도래지 쌀과 충남 서산에서 2종류의 햅쌀을 수입,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식품 역시 경남 산청 암반저장미 18톤과 철원 오대미 4톤을 수입해 H마트 뉴욕 및 뉴저지 일원 매장에 공급했으나 각각 2개월과 1개월도 안 돼 모두 소진돼 버렸다.서울식품은 이에 따라 현재 김제 지평선 쌀 18톤을 새롭게 수입한 상태로 이르면 내주부터 뉴욕일원 식료품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산 쌀에 대해 한인 소비자들이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자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수입되고 있는 한국산 쌀 가격은 10kg짜리 1포대당 대략 37~40달러 선. 미국산 쌀보다 가격이 1.5배에서 무려 4배까지 비싸 수입 초기에만 해도 소비자들로부터 냉대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뉴욕에 들어온 한국산 쌀 수입량이 적절했는데다 쌀 종류도 2~3개로 희소성이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반면 LA의 경우는 11개의 브랜드가 공급과잉 사태를 빚으면서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인 식품상의 한 관계자는 “현지 쌀과 가격차이가 너무 커 얼마나 팔릴 지 우려했으나 뜻밖의 호응으로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 됐다”며 “뉴욕의 경우 LA와 다르게 수입 브랜드수가 적었을 뿐 아니라 공급량도 적절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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