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청년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시가의 일종인 ‘블랙 앤 마일드(B&M)’의 낱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이달 29일 열리는 주 의회 특별 회기에 상정된다.
15일 시내 청소년을 위한(YO!)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B&M 관련 공개 포럼에서 숀 태런트 주 하원의원은 “B&M의 낱개 판매를 금지하고, 상점에서 이 상품을 구매하는 게 보다 어렵게 만들 법안을 발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드린 대칠 매릴랜드대 로스쿨 교수는 “B&M을 포함, 여러 향이 가미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여러 법안 작성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은 B&M이 일반 담배와 같은 유해성이 입증됐음에도 불구, 시가와 같이 낱개 판매가 허용되고, 담배, 껌과 같이 손닿는 곳에 진열해 놓고 판매되고 있으며, 심지어 ‘향과 맛이 일품’이라는 광고 문구까지 붙어 있어 젊은이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M을 흡연 경력이 있는 자밀라 윌슨(17)과 홀랜드 코츠스(19) 등은 포럼에서 이 제품이 독성이 강하고, 흡연을 끊을 경우 정신이 몽롱해 지고 두통이 수반됐다고 유해성을 증언했다.
한편 볼티모어 한인 상인들에 따르면, B&M의 경우 일주일에 업소당 400낱개비-1,000여 낱개비를 판매하고 있으며, 유사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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