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가주·플로리다 등 두드러져

주택 차압이 갈수록 늘고 있다.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주택차압 건수는 44만6,72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2만3,233건보다 100% 치솟았다. 전분기의 33만3,731건 보다도 33.9% 늘었다. 3·4분기 주택차압은 전국 196가구당 1가구 꼴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5개 주를 제외하고 모든 주의 주택차압이 전년 동기비 증가했다. 특히 네바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3개 주의 주택차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는 14만8,147건으로 1년새 4배 가까이 상승, 88가구당 1가구꼴로 주택이 차압에 들어갔다. 네바다의 경우 61가구당 1가구꼴인 1만6,817건의 주택차압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2.8%, 전년 동기비의 3배 상승한 것이다.
‘리얼티 트랙’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사카시오는 “8월과 9월의 주택차압 건수가 지난 2005년1월 이 수치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모기지 금리 조정과 주택판매 부진 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최소한 이 수준의 주택차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