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눈이 내린 볼티모어 지역은 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눈은 하워드카운티의 경우 오전 7시 30분경부터, 볼티모어카운티는 이보다 늦은 오전 9시를 전후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은 오후들어 눈발이 더욱 드세지며 저녁까지 계속돼 지역에 따라 1-3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으로 인해 각지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아침 출근길이 크게 혼잡했다. 특히 캐피탈 벨트웨이(I-495)에서 32번도로에 이르는 95번도로 상하행선이 사고로 인해 모두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우회하려는 차량들로 1번도로와 295번 고속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또 볼티모어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I-395 램프가 사고로 통행이 금지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애나폴리스, 콜럼비아, 웨스트민스트를 포함 하워드, 하포드, 앤아룬델카운티에서 눈으로 인한 도로 안전에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하워드카운티의 100번, 175번, 32번 도로도 동서 방향 도로 모두 사고로 정체현상을 빚었다. 하워드 911센터는 이날 오전 10시45분까지 총 28건의 인명 피해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지역 학교들도 눈으로 인해 단축수업을 했다.
캐롤카운티는 2시간, 볼티모어 및 하포드카운티는 1시간 일찍 수업을 단축했다. 앤아룬델과 하워드카운티는 정상 수업이 진행됐으나 방과 후 및 저녁 활동은 취소됐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본격적인 폭설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